책 소개

벤 웨스턴의 4살 난 딸은 엄마와 함께 사는 진짜 가족을 원했다. 그리고 그 애가 선택한 엄마는 앤 마샬이었다. 앤은 벤의 직원으로 유능한 건축기사이며 완전한 엄마로서의 역량도 갖춘 여자다. 그녀는 자신의 직업에 만족했지만 벤은 그런 앤을 불신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의 태도가 바뀐다. 그의 급작스러운 호의는 그녀 자신에 대한 것일까, 아니면 딸을 위한 엄마가 필요했던 것일까?

▶ 책 속에서

「당신이 자원하는 거요?」

벤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그녀를 화나게 했다. 「자원을 고려중에 있어요. 당신의 고정관념만 깨뜨릴 수 있다면요」

「그것 참 재미있군. 난 당신이 남자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오.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것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뿐만 아니라 테일러만큼 돈이 많진 않지만 나도 수입이 좋은 편이오. 이런 흔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생각해 볼 만도 하지」

「저도 당신에게는 멋있는 여자예요. 당신의 사업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로잘린드의 어머니로도 적당하니까요」

벤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로잘린드는 좋은 아이요. 또 아빠도 있고. 우리는 우리의 복잡한 생활 속에 어떤 사람도 끼어들길 원하지 않소」

앤은 뚫어지게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복잡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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