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뉴질랜드의 어느 산간벽지에 자리잡고 있는 화이트클립 농장. 린디는 친구 스티브의 소개로 그곳 농장에 가정교사로 취직한다. 그러나 젊은 농장 주인 스콧 워델은 그녀를 그의 배다른 동생 스티브의 애인으로 오해한다. 빨강머리의 미녀인 체릴과 스콧, 그리고 그녀와의 숨막히는 삼각관계. 오해와 난관을 돌파한 순수한 사랑의 승리가 마침내 그녀의 품에 안겨진다.

▶ 책 속에서

「달빛은 가끔 위험할 때가 있지」

그가 나지막하게 말했다.「그것은 아름다운 여인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든단 말야. 결국 남자의 혼을 쑥 빼놓고 말아요」

그의 말에 매혹당한 린다는 그의 포옹에 저항할 기회를 잃고 말았다.

그녀의 입술에 뜨거운 키스를 퍼부으면서 그는 중얼거리듯 말했다.「당신은 지금 뭘하고 있지. 린디?」

「뭘하고 있냐구요?」

「당신은 지금 내 마음속의 악마를 깨우고 있소」

맙소사. 그는 겨우 어제 만났을 뿐인데. 그런 남자에게 키스까지 허락하다니…. 「그만 해요. 이건 미친 짓이에요」

「난 괜찮았는데? 내가 뭐 잘못한 게 있소?」

「아니에요」그녀는 당황하며 말했다.「하지만 난 하룻밤을 위한 그런 여자가 아니에요」

「난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소. 하지만 당신이 스티브의 여자란 사실을 깜빡 잊고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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